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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재출시되는 “혜자 도시락” 도시락 업계의 판도를 바꿀까? (feat 창렬도시락)

by 420 빌라즈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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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재출시되는 “혜자 도시락” 도시락 업계의 판도를 바꿀까?

 


 GS25에서 2010년 9월 편의점에서 배우 김혜자 님을 모델로 “김혜자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당시 온라인 SNS상에서 ‘혜자스럽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질에 사람들이 놀라곤 했는데요. 지금의 편의점 도시락이 발전하기까지 좋은 모티브가 되었던 혜자 도시락!  2017년 상반기까지 총 40여종의 상품을 출시하고 누적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한 '혜자 도시락'이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혜자 도시락”이 재출시된 이유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의 이병헌 배우와의 멋진 호흡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친근하게 알려진 김혜자 배우님께서 직접 인천 소재 GS 전용 공장을 방문하여 도시락을 시식하고 공장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사진 - GS리테일 제공


 GS25와 김혜자 배우님께선 2022년 2월부터 품질 좋고 영양성분이 골고루 분포된 도시락 출시를 위해 ’만족스러운 집밥‘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번 상품 출시를 위해 1년 정도의 준비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GS리테일이 오랜 기간 진행한 아동 급식카드 지원이 크게 작용하였고 이에 평소 봉사활동과 어린아이들의 봉사와 지원에 마음을 다하시는 김혜자 배우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6년 만에 재출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GS리테일은 2010년부터 아동 급식카드를 GS25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진 -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도시락의 역사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가공식품이 발달하기 시작한 1980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하지만 맛과 품질 그리고 가격이 못마땅했던 소비자들에겐 외면당해왔습니다. 2000년대 후반까지도 메뉴가 단조롭게 돈가스나 제육볶음이 전부이고 일반 식당과 가격 차이도 별로 없어 인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2010년 이후 GS25의 김혜자 도시락을 중심으로 CU와 세븐일레븐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모델선정으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을 내놓으면서 편의점 도시락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했습니다. 김혜자 도시락의 혜자라는 말이 도시락뿐만이 아닌 가성비가 좋은 물건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면서 더욱 큰 붐을 일으켰습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재택근무와 비싸진 배달 플랫폼들의 배달료와 최저주문가격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편의점 도시락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의 장단점

- 장점

 대한민국엔 전국 약 4만 8000여개의 편의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걸어서 멀어도 10분 이내에 편의점이 있을 정도로 24시간 편의점은 우리 삶 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의 많은 편의점에서 내가 원할 때 언제 어디서든지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장점입니다. 이른 아침도 애매한 낮도 새벽 시간도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재고만 있다면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도시락은 비닐을 벗긴 후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2~3분 정도만 데우면 조리가 완성됩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 편하게 식사하고 싶을 때 이용하기 편리한 점도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가격 대비 풍성한 구성과 괜찮은 영양성분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현재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가는 5000원 정도입니다. 23년 현재 물가의 상승으로 5000원짜리 식사는 거의 불가능해졌고 가장 저렴한 식당이라고 알려진 김밥천국에 가도 5000원이면 기본 김밥 두 줄을 먹는 게 아니면 이 가격으로 식사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배달 음식도 마찬가지로 배달료 포함 최저주문 비용에 맞추다 보면 만원은 훌쩍 넘어가고 저렴한 가격에 끼니를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몇몇 고급라인의 도시락은 6천원을 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적게는 4찬부터 많게는 11찬까지 알찬 구성으로 메인 반찬 고기류를 포함해 채소와 나물류도 들어가며 생각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균형 잡힌 구성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단점


 편의점 도시락은 결국 냉장 보관 즉석식품인 만큼 엄청난 맛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메뉴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고 재료의 신선함을 살릴 수 없다 보니 튀김류 볶음류 조림류처럼 양념이 많이 들어가거나 그런 조리 방법으로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대부분인 현실입니다.


 또한 음식 종류가 제한되다 보니 나트륨과 지방의 함량이 다소 높은 편에 속하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루 삼시 세끼 편의점 도시락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루 한 끼 정도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 편이라면 다른 끼니에서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편의점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였는지 최근 샐러드와 닭가슴살 과일 비빔밥 등 신선하고 건강한 식사 메뉴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각 편의점 도시락의 특징


 CU에선 백종원님을 광고모델로 앞세워 5000원 미만의 다양한 메뉴와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20 30대 직장인 남성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과거엔 GS25에 밀렸지만 괜찮은 상품의 출시가 되면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GS25에선 2017년 광고모델이었던 김혜자남과 계약 종료 이후 가격이 오르며 만족스럽다는 것과 멀어졌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이번 혜자 도시락의 재출시로 돌아선 민심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GS 도시락의 경우 젓가락이 빠져있는 경우가 있어 이런 경우 카운터에 이야기해서 젓가락을 꼭 받도록 합시다.


 세븐일레븐에선 초창기 CU와 GS25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18년 상반기 이후 분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메뉴 개발과 개선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한 끝에 현재 많이 치고 올라왔다고 합니다. 밥에 윤기가 있고 소스가 들어간 반찬들도 상대적으로 덜 느끼하고 담백한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마트24는 대부분 도시락이 아직 타 업체들에 비해선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마트의 저력이 있고 이마트와 상품을 공유하니 발전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도시락 구매 시 숟가락과 젓가락을 카운터에서 따로 꼭 받도록 합시다.


 번외 - 창렬 도시락은?


 ‘만족스럽다’라는 표현과 반대로 통용되는 ‘창렬스럽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가성비가 좋지 못한 상품을 ‘창렬하다’라고 표현하는데요. ‘창렬하다’가 통용되게 된 이유와 사건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창렬’ 표현의 원흉은 2009년 세븐일레븐에서 개발한 브랜드 상품으로 ‘김창렬의 포장마차’란 상품이 있었는데요. 이 상품 안 순대볶음과 족발 편육 세트가 발단이었는데요. 4900원 순대볶음 안에는 10개도 안 되는 떡과 순대로 이루어진 제품의 양과 7000원 족발 편육 세트에선 가격 대비 너무 적은 양으로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 유저가 제품 사진을 찍고 ‘XX 창렬. JPG’ 게시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창렬’이란 단어가 엄청난 유행을 탔습니다.

 

 

 


 이후 ‘창렬’이란 말은 욕이 아닌데도 입에 착 달라붙는 표현으로 일반인들도 흔히 쓰는 말이 되었습니다. 

 

 편의점을 자주 가는 저로써는 새롭게 출시되는 '혜자도시락'의 출시가 기대되는데요. 다시 대형 편의점 4사가 경합을 이루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제품과 다양한 맛을 즐길수 있도록 맛있고 영양가득한 도시락이 출시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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